LIG투자증권은 13일 일진전기에 대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갑호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3% 감소한 2266억원, 영업이익은 731.5% 증가한 11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정부의 공격적인 투자집행이 연초에 이뤄지지 않은 것을 감안할 때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각각 17.8%와 51.8% 증가한 2664억원과 172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초 4000억원 수준이던 수주실적이 1분기말 4200억원으로 증가한 것 같다"면서 "신규수주 금액은 1분기 1400억원, 2분기 1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서고, 영업이익은 630억원 가량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나, 지난해 회계적 이익이 포함된 것을 감안할 때 실질적으로 영업이익 증가액은 18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