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NHN, 라이브도어 인수 "잘했다"…日 공략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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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일본 포털업체 라이브도어를 인수함에 따라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N은 지난 12일 NHN 재팬을 통해 일본 7위 포털업체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DH가 보유 중인 라이브도어의 주식 100%인 10만주를 63억460만엔에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시장에 알려졌던 50~100억엔의 중간 수준으로, 라이브도어의 12억엔 현금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51억엔에 인수한 것이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인수 가격이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의 2009년 매출액은 74억엔, 순이익은 7~8억엔 규모로 파악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정도에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PER 2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야후 재팬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풀이했다.
최훈 KB증권 애널리스트도 "NHN 설립 이후 국내에서 순방문자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데 누적 영업비용은 총 800억원이 소요됐었다"며 "753억원을 투자해서 NHN재팬 트래픽 대비 10배가 넘는 트래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라이브도어 인수가격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라이브도어 인수로 NHN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 인수로 NHN은 일본 시장에서 검색(네이버재팬)과 포털(라이브도어) 사이트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사이트의 특화된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사용자 기반 데이터베이스(DB)의 확보는 인터넷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이 점에서 라이브도어의 DB는 기존 네이버 재팬의 검색품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 블로그는 20대~30대 이용자가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며 "오피니언 블로그인 아고라와 블로고스(BLOGOS)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11월 종합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브도어는 도쿄에 본사를 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업이다.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는 월간 페이지뷰(PV) 약 23억, 월간 방문자수(UV) 약 3000만명을 기록중이다.
NHN 재팬은 라이브도어의 경영 독립성과 기업명, 브랜드 및 임직원 고용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NHN은 지난 12일 NHN 재팬을 통해 일본 7위 포털업체인 라이브도어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DH가 보유 중인 라이브도어의 주식 100%인 10만주를 63억460만엔에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시장에 알려졌던 50~100억엔의 중간 수준으로, 라이브도어의 12억엔 현금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51억엔에 인수한 것이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인수 가격이 비싸지 않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의 2009년 매출액은 74억엔, 순이익은 7~8억엔 규모로 파악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정도에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PER 2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야후 재팬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풀이했다.
최훈 KB증권 애널리스트도 "NHN 설립 이후 국내에서 순방문자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데 누적 영업비용은 총 800억원이 소요됐었다"며 "753억원을 투자해서 NHN재팬 트래픽 대비 10배가 넘는 트래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라이브도어 인수가격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라이브도어 인수로 NHN은 일본 시장 공략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 인수로 NHN은 일본 시장에서 검색(네이버재팬)과 포털(라이브도어) 사이트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두 사이트의 특화된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사용자 기반 데이터베이스(DB)의 확보는 인터넷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이 점에서 라이브도어의 DB는 기존 네이버 재팬의 검색품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용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라이브도어 블로그는 20대~30대 이용자가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며 "오피니언 블로그인 아고라와 블로고스(BLOGOS) 또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2003년 11월 종합 포털 서비스를 시작한 라이브도어는 도쿄에 본사를 둔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기업이다.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는 월간 페이지뷰(PV) 약 23억, 월간 방문자수(UV) 약 3000만명을 기록중이다.
NHN 재팬은 라이브도어의 경영 독립성과 기업명, 브랜드 및 임직원 고용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