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지하철 스크린도어(PSD)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13일 중국 충칭(重慶)시 투자기금유한공사와 도시철도 PSD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도시철도공사가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스크린도어 시스템을 충칭시 도시철도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을 수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따라 도시철도공사는 한국형 스크린도어의 개발기술부터 제작·시공기술,운용 및 유지·보수까지 모든 과정의 노하우를 충칭시에 수출하게 된다.

중국 서부에 위치한 충칭시는 2005년부터 도시철도 1개 노선 18개역을 부분 개통해 운행 중이며,현재 4개 노선이 추가로 건설되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