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최근 코스피지수 하락은 환율 변수에 따른 일시적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코스피지수 1700선을 전후로 하방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강세 후폭풍과 외국인의 매수기조 둔화가 코스피지수 하락의 결정적 요인"이라며 "하지만 원화 강세가 주요 수출기업들의 수익을 결정짓는 단일 변수는 아니다"고 말했다.

원화 강세가 오히려 한국경제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반영하는 것이고, 아시아 역내 시장 환율 역시 경제 성장성이 반영되면서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어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민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1702.08)을 깨고 아래로 향하게 될 경우 시장참여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조정장세가 시장의 수급을 보다 건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