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출가 레프도진 '바냐 아저씨'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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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러시아의 국보급 연극 연출가 레프 도진이 그려내는 안톤 체홉의 ‘바냐 아저씨’가 5월 5일부터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바냐 아저씨’는 안톤 체홉의 1889년작 ‘숲의 정령’을 개작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희곡이다.1899년 10월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됐고 레프 도진과 그가 이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이 만들어 내는‘바냐 아저씨’는 2003년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47세의 바냐는 그가 한 때 숭배했던 세레브랴코프의 영지를 지키는 데 그의 인생을 바친다.그러나 점차 그의 기대가 무너지고 세레브랴코프의 아름다운 부인 엘레나에 의해 바냐의 고통은 심해져 간다.인터미션 1회를 포함한 공연 시간은 3시간.
이 작품에 대해 레프 도진은 “가지 않았던 인생의 길들을 상상하면서 자기 자신을 내어 줄 수록 현실과의 간극은 더 예민하게 느껴지고 결국 이 모순은 비극으로 자란다”며 “삶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혹은 주어진 삶을 자신의 의지와 성격으로 계속 살아낼 용기를 발견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체홉은 이 파라독스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프 도진은 1983년 말리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러시아 황금마스크상을 세 차례 수상하는 등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또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프랑스 문학예술훈장 등을 받았으며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히는 유럽연극상을 수상한 첫 번째 러시아인이기도 하다.5~8일 LG아트센터.3만원,5만원,7만원.
(02)2005-0114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바냐 아저씨’는 안톤 체홉의 1889년작 ‘숲의 정령’을 개작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희곡이다.1899년 10월 모스크바예술극장에서 초연됐고 레프 도진과 그가 이끄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말리극장이 만들어 내는‘바냐 아저씨’는 2003년 처음 무대에 올려졌다.
47세의 바냐는 그가 한 때 숭배했던 세레브랴코프의 영지를 지키는 데 그의 인생을 바친다.그러나 점차 그의 기대가 무너지고 세레브랴코프의 아름다운 부인 엘레나에 의해 바냐의 고통은 심해져 간다.인터미션 1회를 포함한 공연 시간은 3시간.
이 작품에 대해 레프 도진은 “가지 않았던 인생의 길들을 상상하면서 자기 자신을 내어 줄 수록 현실과의 간극은 더 예민하게 느껴지고 결국 이 모순은 비극으로 자란다”며 “삶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혹은 주어진 삶을 자신의 의지와 성격으로 계속 살아낼 용기를 발견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체홉은 이 파라독스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레프 도진은 1983년 말리극장의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이래 러시아 황금마스크상을 세 차례 수상하는 등 국내 주요 연극상을 휩쓸었다.또 영국의 로렌스 올리비에상,프랑스 문학예술훈장 등을 받았으며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꼽히는 유럽연극상을 수상한 첫 번째 러시아인이기도 하다.5~8일 LG아트센터.3만원,5만원,7만원.
(02)2005-0114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