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리과학고 교장 횡령 혐의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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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닷컴)현직 고교 교장,횡령 등 혐의로 기소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5억원 가까운 학교 돈을 횡령하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업무상 횡령,문서 손괴 교사,뇌물공여 등 혐의로 한국조리과학고 교장 진모씨(73)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학교비품 납품업체,공사업체 등에게 물품납품대금,공사대금 등을 실제 대금보다 부풀린 계산서를 발행토록 한 후 실제 대금과의 차액 4억9227만여원을 횡령했다.진씨는 이 돈을 2005년3월부터 지난 2월까지 회식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씨는 또 지난해 11월 교장실에서 교감 정모씨과 교무부장 이모씨에게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 자체평가의 구두면접,적성검사,목적의식평가 등 점수를 수정해 남학생 및 중학교 내신성적 우수 수험생을 합격시킬 것을 지시했다.정씨와 이씨는 교사들을 시켜 수험생 15명의 점수표나 답안지를 찢어 버리고 새로운 답안지에 성명,수험번호,정답 등을 임의로 기재해 합격시켰다.진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경기도의원 황모씨에게 ‘학교가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취지로 400만원을 황씨 명의로 입금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현직 고등학교 교장이 5억원 가까운 학교 돈을 횡령하고 학생들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허상구)는 업무상 횡령,문서 손괴 교사,뇌물공여 등 혐의로 한국조리과학고 교장 진모씨(73)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학교비품 납품업체,공사업체 등에게 물품납품대금,공사대금 등을 실제 대금보다 부풀린 계산서를 발행토록 한 후 실제 대금과의 차액 4억9227만여원을 횡령했다.진씨는 이 돈을 2005년3월부터 지난 2월까지 회식비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씨는 또 지난해 11월 교장실에서 교감 정모씨과 교무부장 이모씨에게 2010학년도 신입생 선발 자체평가의 구두면접,적성검사,목적의식평가 등 점수를 수정해 남학생 및 중학교 내신성적 우수 수험생을 합격시킬 것을 지시했다.정씨와 이씨는 교사들을 시켜 수험생 15명의 점수표나 답안지를 찢어 버리고 새로운 답안지에 성명,수험번호,정답 등을 임의로 기재해 합격시켰다.진씨는 이와 함께 지난해 2월 경기도의원 황모씨에게 ‘학교가 국고보조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취지로 400만원을 황씨 명의로 입금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