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민주당,정부 비판에 한목소리

민주당은 13일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남북관계,천안함 침몰 등에 대한 정부 대응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지원 정책위 의장은 “북한이 금강산의 남측 민간기업 부동산을 동결하고 있는데 남쪽에서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어 민간기업들이 메말라가고 있다”며 “남북관계가 제대로 안 풀리면 이 정부가 자랑했던 경제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현재 베이징에서 진행되는 남북 대화를 진전시켜 정상회담도 열고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진전된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효석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장은 “천안함 사건을 보면 정부가 국민들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상당히 섬뜩하다”며 “영화 괴물을 보면 정부당국이 괴물에 노출된 시민들을 격리시키고,분노한 시민들에게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마치 이와 같다”고 비판했다.김 원장은 “만약 정말 북한 소행이라면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뚜렷한 아무런 증거도 없이 북한으로 여론몰이하는 건 안보불안을 조장한다”며 “이는 특히 일부 극단적 보수세력이 이득 취하려는 것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채권,환율을 흔들어 경제이득을 취할 수도 있어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현 의원도 거들었다.이 의원은 “천안함 사고 관련 지금까지의 정부 태도는 마치 아들이 뒤통수를 맞아 쓰러져 죽었는데 아버지가 ‘도대체 내 아들이 심장마비로 죽었는지 갑자기 벼락맞아 죽었는지 타살인지 모르겠다,만약 타살인 경우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것과 같은 태도”라며 “나중에 경찰에 신고할 게 아니라 지금 UN에 천안함 사고원인 조사를 맡기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그는 “만약 피습의 가능성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정전협정 위반이요 UN헌정 2조4항 정면위반이기 때문에 UN안보리가 신속하게 적절한 대응에 나서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