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다이어트 관련 시장 규모는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이다.

다이어트 시장이 커지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관련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국내 굴지의 제과업체인 롯데제과가 다이어트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롯데제과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헬스원은 강재헌 백병원 교수와 함께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효능이 입증된 안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을 내놓았다. 이들 제품은 남미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마시던 전통차인 마테를 주원료로 한 것이 특징.마테를 주원료로 만든 다이어트 제품을 선보이기는 헬스원이 국내 처음이다.

롯데 헬스원의 다이어트 프로그램 제품군은 '롯데 다이어트 밀'과 '롯데 다이어트 마테' '마테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기존 식사를 대신하는 체중조절식인 '롯데 다이어트 밀'로 칼로리 섭취를 줄인 뒤 체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는 '롯데 다이어트 마테'를 복용한다. 마지막으로 다이어트 기능성 차인 '마테차'를 마신다.

롯데 다이어트 밀은 일반 한식의 한 끼 칼로리(600~650㎉)의 6분의 1에 불과한 110㎉에 불과하다. 지방 함유량은 0%.13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 있으며,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등도 함유하고 있다. 이 밖에 피부를 위한 콜라겐,장 건강을 위한 식이섬유,혼합 유산균,프락토 올리고당이 들어 있다. 설탕 대신 당지수가 낮은 핀란드산 결정과당을 사용했다.

롯데 다이어트 마테는 체지방을 분해해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주성분인 마테는 커피 녹차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3대 차 가운데 하나로,기름진 식사를 즐기는 남미 사람들의 다이어트 수단이었다. 마테는 지방을 흡수하는 것을 억제할 뿐 아니라 천연 성분이어서 부작용이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테차 역시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테를 주성분으로 하는 차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기존 제품 외에 다양한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