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닷컴)2020년까지 300명 파리·런던·뉴욕 진출 지원

서울시가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을 위해 2020년까지 300명의 우수 디자이너를 파리,런던,뉴욕 등 외국 시장에 진출시킨다.서울시는 우수 패션 브랜드의 해외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패션산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이런 내용의 ‘한국 패션 세계획 추진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우선 젊고 유능한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해 집중 지원키로 했다.올해부터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가운데 10명의 인재를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2020년까지 파리,런던,뉴욕 3개 도시에 매년 10명씩 총 300명의 우수 디자이너를 내보내기로 하고 올해는 우선 파리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선발된 디자이너들은 7월과 10월 파리에서 열리는 트레이드쇼인 ‘트라노이(TRANOI)’에 참가해 작품을 출품하게 된다.서울시는 이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쇼룸 부스를 제공하고 수주 전문 비즈니스 쇼 개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들을 위한 패션쇼인 ‘Seoul’s 10 Soul 컬렉션‘도 10월 파리에서 열린다.

시는 30일부터 한 달간 프랑스 이에르에서 열리는 패션 행사인 ‘이에르 페스티벌’에 대표단을 보내 이들 디자이너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런던,2012년에는 뉴욕으로 디자이너 진출 지역을 넓혀 도시마다 10명씩 유망 디자이너의 외국 시장 개척을 도울 방침이다.이렇게 되면 올해 10명,내년 20명,2012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30명씩 총 300명의 우수한 디자이너의 해외진출 길이 열릴 전망이다.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만든 패션 브랜드가 샤넬,뤼비통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화 마케팅 전략과 체계적인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