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의 대량 환매에도 외국인은 매수할 겁니다."

강정구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 포트폴리오매니저(이사)는 13일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외국인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장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순매수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강 이사는 "4월에 발표되는 1분기 기업실적은 분기 뿐만 아니라 2010년 전체에 대한 전망까지 예상할 수 있다"며 "앞으로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이번에 발표되는 실적은 대체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전망 역시 조심스럽지만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의 각종 지표들도 증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폭설과 춘절 등으로 왜곡됐던 1월과 2월의 거시경제지표에서 벗어나 보다 확실하게 매크로 환경을 판단할 수 있는 3월 경제지표들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

이러한 지표들 역시 대체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글로벌 매크로 환경에 대한확신을 심어줄 수 있다고 강 이사는 판단했다.

그는 "비록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계속해서 환매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최근의 상황을 고려하면 외국인은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장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