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 펀드환매 안타깝다"…전문가들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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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는 펀드환매에 대해 전문가들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7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한 24일동안 자금이 빠지고 있다. 유출규모는 3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4월 이후부터는 환매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5영업일동안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13일 증권사의 펀드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펀드환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펀드환매는 차익실현 욕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등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적립식과 거치식의 투자기간을 평균 1~2년으로 가정할 때 약 20조원의 자금이 1700에서 1800 사이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 이 자금 또한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시기를 앞달기지 말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났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및 실적측면에서 국내 증시를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원화가치의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환율하락에 따라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고△위안화 절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는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환매로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07년 최악의상황에서도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적립십 펀드의 분산투자효과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즐기라"며 "현재의 국내증시를 평가해 볼 때 늘 ‘거꾸로 투자’의 멍애를 짊어지고 사는 개인투자자의 굴레를 벗어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물량소화로 1700~1800에서 손바뀜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펀드의 환매자금을 매수하면서 약 40%의 자금에 대한 손바뀜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지수가 다시금 조정세를 보여 1700을 밑돌더라도 환매로 인한 지수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600~1700 사이에서는 이미 손바뀜이 101.8% 진행됐기 때문에 증시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배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국내주식형펀드는 지난 7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한 24일동안 자금이 빠지고 있다. 유출규모는 3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4월 이후부터는 환매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5영업일동안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13일 증권사의 펀드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저마다의 이유를 들며 펀드환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진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의 펀드환매는 차익실현 욕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지수 상승에 따라 추가적인 지수 상승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 주식형펀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등을 실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적립식과 거치식의 투자기간을 평균 1~2년으로 가정할 때 약 20조원의 자금이 1700에서 1800 사이에 포진되어 있다는 것. 이 자금 또한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의 환매시기를 앞달기지 말라"며 "외국인 매수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났고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및 실적측면에서 국내 증시를 매력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원화가치의 강세는 외국인 투자자에게는 환율하락에 따라 환차익까지 노릴 수 있어 투자매력을 높일 수 있고△위안화 절상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증시는 반사이익을 얻는다는 분석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도 "펀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은 과거의 쓰라린 경험을 환매로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007년 최악의상황에서도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는 적립십 펀드의 분산투자효과를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우호적인 투자환경을 즐기라"며 "현재의 국내증시를 평가해 볼 때 늘 ‘거꾸로 투자’의 멍애를 짊어지고 사는 개인투자자의 굴레를 벗어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물량소화로 1700~1800에서 손바뀜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단기간에 펀드의 환매자금을 매수하면서 약 40%의 자금에 대한 손바뀜이 발생했다는 얘기다.
지수가 다시금 조정세를 보여 1700을 밑돌더라도 환매로 인한 지수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1600~1700 사이에서는 이미 손바뀜이 101.8% 진행됐기 때문에 증시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배 연구원은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