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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女風 당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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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나경원·한명숙·심상정 등
    섬세한 행정론 내세워 출마 러시
    6 · 2지방선거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특히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은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면서 여풍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기치를 내건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가 대표적이다. 판사 출신의 나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여성 시장론'을 내세워 세 명의 남성 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나 의원은 "세심하게 살피고 담대하게 실천하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승부하겠다"고 여성 특유의 세심한 면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유력 후보로 꼽히던 한 전 총리는 뇌물수수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야당 바람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그는 초대 여성부 장관, 환경부 장관, 최초의 여성 총리를 역임한 여성계의 리더로 평가받는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아이가 안전한 경기도, 엄마가 행복한 경기도, 어르신이 편안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생활형 이슈를 앞세워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여성후보들의 '출마 러시'는 기초단체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한나라당에선 대구지역 유일한 여성단체장인 윤순영 현 중구청장과 김은숙 현 부산 중구청장이 나란히 재선을 노리고 있다. 또 경기 광명시장에 곽향숙 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협의회장,서울 동작구청장에 이재순 한국폴리텍VI대학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에선 부평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홍미영 전 의원을 비롯 서울 관악구청장에 이성심 구의원,종로구청장에 양경숙 시의원,광주 서구청장에 김선옥 호남대 교수 등이 뛰고 있다.

    전남 나주에서는 신정훈 전 나주시장이 업무상 배임으로 중도하차하자 부인 주향득씨가 대신 시장 도전에 나섰다. 남편 유두석 전 군수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그를 대신해 2007년 재선거에 출마,당선된 이청 전남 장성군수도 재선에 도전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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