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신한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라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정현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1분기 연결 순이익은 6720억원으로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으로 회복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순이자마진이 1분기에 개선추세가 지속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는 것. 비이자이익 측면에서도 일회성 손실이 없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2009년 4분기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비이자이익 측면에서는 1150억원(세전기준)수준의 하이닉스 지분 매각이익이 포함되어 있다. 이를 제외한 순이익은 6000억원으로 경상적인 수준을 회복한다는 전망이다.

배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2분기 이후에도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경상적인 실적 기준)이 있다"며 "최근 원화 강세로 내수주의 중심인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이후 은행업종 내 인수·합병(M&A)의 가시화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며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출회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