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4일 포스코에 대해 4월 중 제품가격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중 5월 인도 분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발표가 예상된다"며 "2분기 중 원료가격 상승 분에 대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포스코는 현재 광산업체들과 협상중에 있지만 분기계약으로 전환되는 것이 유력하다"며 "철광석 86%상승, 원료탄은 강점탄 55%, 미점탄 109%, PCI탄 89% 상승 수준으로 타결중"이라고 설명했다.

원료탄이 약 80% 상승하면 원가 상승분은 약 141달러로, 원료 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톤당 15만원 이상 인상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그 폭과 시기에 따라 2010년 영업이익 수준에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의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는 1분기 매출액 6조9500억원, 영업이익 1조4470억원, 세전이익 1조7120억원, 순이익 1조437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전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1400억원 감소한 것은 조업일수 부족과 광양 2,3 열연설비 정기수리에 따른 판매량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