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전망치를 충족시킨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며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6분 현재 포스코는 전날보다 5000원(0.93%) 떨어진 5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포스코는 장 초반 한때 0.74%까지 오르며 닷새만에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중 오름폭을 반납하며 하락 반전했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충족시켜 무난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4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매출액은 6조9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조4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었다.

하지만 철광석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과 제품가격 인상폭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중 5월 인도 분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발표가 예상된다"며 "2분기 중 원료가격 상승 분에 대해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