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휘발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건수와 금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전국 주요소의 일반 휘발유 평균가격(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정보시스템인 ‘오피넷’ 기준)이 ℓ당 1700원을 넘어선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4800여개 점포의 교통카드 충전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2% 늘었다.충전 건수 역시 63.2% 상승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700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10월 이후 17개월만의 일”이라며 “교통카드를 충전하기 위해 편의점에 들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른 상품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