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버 부품 등을 생산하는 이앤텍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제오라이트와 공동으로 인공 제오라이트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제오라이트는 오염된 토양을 재생하거나 수질 및 대기를 정화하는 기능이 있는 물질을 말한다. 이앤텍에 따르면 인공 제오라이트는 세계적으로 일본과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만 특허와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이앤텍은 인공 제오라이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나노엔지니어링사로부터 제오라이트 제조 기술과 특허를 이전받기로 했다. 또 5년간 400억원의 인공 제오라이트 수출계약을 체결한 한국제오라이트 지분 20%를 확보, 이 회사 2대주주에 올라섰다.

한국제오라이트는 남부발전 등 국내 화력발전소에서 연소 후 부산물로 발생하는 석탄회를 재활용, 제오라이트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