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ㆍ이하 신언니)의 주인공 5인방이 젊은 시절의 애띤 모습을 벗고 성숙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4회 엔딩에서 말도 없이 떠난 천정명으로 인해 눈물을 흘린 은조(문근영 분). 5회 방송에는 그 뒤 8년이 지난 뒤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인이 된 주인공들은 학생신분을 벗어나 각자의 위치를 잡아가기 시작한다.

긴 생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를 선보인 은조는 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성 참도가'에 취직, 도가를 이끌어 가는 여성주조사가 된다. 그리고 새 아버지 구대성(김갑수 분)을 도와 '대성 참도가'를 키우는데 전력을 다한다.

사랑스러운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의 모습을 한 성인이 된 효선은 대학을 졸업한 뒤 여전히 무용단 입단을 위해 테스트를 받으며 시간을 보낸다. 고등학교 시절 은조와 격투를 벌인 이후 그녀는 소소하지만 은조와의 관계에 거리감을 둔다.

또 남자를 이용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려는 이미숙은 8년이란 시간을 통해 어염집 아낙의 고혹적인 풍미를 갖추게 된다.

8년전 말없이 은조를 떠난 기훈(천정명 분)은 예전 모습보다 더 듬직하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대성 참도가'를 다시 찾는다. 정겨운 사투리를 구사하던 귀여운 뚱보 정우(옥택연 분)는 훤칠한 훈남으로 변신, 일편단심다운 성격답게 '대성 참도가'의 우직한 일꾼으로 취직한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이제까지는 전초전에 불가했다. 이제부터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다뤄지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펼쳐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기 때문에 더 어설프기만 했던 은조, 기훈, 효선의 사랑과 성공 이야기를 비롯해 은조를 사랑하는 일편단심 순정파 정우의 이야기, 무엇보다 극초반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실감났던 팜므파탈 모습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송강숙이 펼칠 좀 더 독한 팜므파탈의 면모를 보게 될 것"이라고 극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방송 이후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신데렐라 언니'는 4회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8.0%(TNms 기준)을 기록, 2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