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의 함미(艦尾) 인양작업이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군 당국은 침몰 20일째가 되는 15일 오전 9시부터 실종자 대다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의 인양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인양업체 측은 이 작업을 통해 함미를 물 밖으로 완전히 끌어 올린뒤 바지선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천안함 인양 팀은 이날 오전 중 함미 부분에 3번째 쇠사슬 연결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군은 이튿날 인양 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부대(UDT) 요원을 대거 선내로 투입해 실종자 탐색 작업을 한 뒤 선체를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송해 본격적인 사고원인 분석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인양이 시작되면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던 실종자 확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군은 인양에서부터 배수, 탑재, 실종장병 수습에 이르기까지 약 11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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