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은 14일 충남 당진군 한진리 한진농공단지 내 3만1931㎡ 부지에 연면적 4만2160㎡의 c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를 갖춘 당진공장을 준공했다.

중외제약은 당진공장에 총 1000억원을 투입했으며,2006년 같은 단지 내에 세운 수액공장의 연면적을 합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4378㎡의 제약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중외제약은 이 공장에서 액제 1억3000만개,고형제 13억5000만개,무균제 1600만개 등 연간 약 15억개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8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거쳐 가동할 이 공장은 국내 최초로 '페넴계항생제'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경하 중외제약 부회장은 "중외제약은 2004년 이미 페넴 퍼스트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페넴계 항생제로 2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넴계 항생제'는 페니실린계나 세파계와 달리 약효가 광범위하고 우수한 차세대 항생제를 말하며,대표적인 항생제로는 이미페넴,메로페넴 등이 있다. 당진공장은 또 글로벌시장 공략의 생산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설비,생산,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글로벌 표준에 맞도록 설계한 게 특징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