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선 대신투신운용 대표 "부동산 비중 줄이고 국내주식형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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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동산에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부동산펀드의 비중을 줄이고 국내 주식형 펀드 운용에 주력하겠습니다. "
온기선 대신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4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수탁액을 5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신투신운용의 이름을 대신자산운용으로 바꾸고 CI(기업이미지 통합)를 개편하는 등 시대 흐름에 발맞추겠다"며 "3년간 운용성과 상위 1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연금 투자전략팀장과 증권운용실장을 맡으며 200조원의 자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온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2007년 하반기 수준의 부동산 활황기로 회복될지 여부는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부동산 분야에 적절한 투자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등 도심 사무용 빌딩의 수익률이 안정적이지만 매물이 없고,그 주변 건물들은 공실률이 아직 높아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온 대표는 "해외에서는 당분간 투자 기회가 적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떨어져도 시장 금리 두 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포르테 알파'상품도 주력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르테 알파상품은 지수가 20% 떨어질 때까지도 높은 수익이 난다"며 "상승세는 덜할지 모르지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펀드런' 현상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봤다. 온 대표는 "지수가 1700선에 오르면서 환매가 나오고 있지만 1600선 아래로 만약 내려간다면 다시 펀드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지금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이미 차익을 실현한 사람들도 언젠가 다시 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온기선 대신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4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2012년까지 수탁액을 5조원 규모로 늘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신투신운용의 이름을 대신자산운용으로 바꾸고 CI(기업이미지 통합)를 개편하는 등 시대 흐름에 발맞추겠다"며 "3년간 운용성과 상위 10%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민연금 투자전략팀장과 증권운용실장을 맡으며 200조원의 자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온 대표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2007년 하반기 수준의 부동산 활황기로 회복될지 여부는 앞으로 2년 정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부동산 분야에 적절한 투자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는 "강남 등 도심 사무용 빌딩의 수익률이 안정적이지만 매물이 없고,그 주변 건물들은 공실률이 아직 높아 적절치 않다"고 설명했다.
온 대표는 "해외에서는 당분간 투자 기회가 적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주식형과 채권혼합형 펀드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가가 떨어져도 시장 금리 두 배 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포르테 알파'상품도 주력상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르테 알파상품은 지수가 20% 떨어질 때까지도 높은 수익이 난다"며 "상승세는 덜할지 모르지만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펀드런' 현상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봤다. 온 대표는 "지수가 1700선에 오르면서 환매가 나오고 있지만 1600선 아래로 만약 내려간다면 다시 펀드로 자금이 몰릴 것"이라며 "지금은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에 이미 차익을 실현한 사람들도 언젠가 다시 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