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무디스로부터 이번에 부여받은 국가신용등급 A1은 다른 주요국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일까.

우선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무디스로부터 같은 A1 등급을 받고 있다. 일본은 Aa2로 A1에 비해 두 단계 높다. 홍콩도 일본과 같은 등급.대만은 Aa3로 A1에 비해 한 단계 위다.

아시아에서 최고 등급을 받고 있는 나라는 싱가포르로 Aaa이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은 투자부격적인 Ba2~Ba3 등급을 받고 있다. 인도는 Baa3으로 턱걸이로 투자적격 등급에 들어 있다.

유럽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은 국가들이 많다.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페인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오스트리아 등이 Aaa 등급이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국가에 포함되는 스페인은 아직 등급 조정이 되지 않아 최고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는 한국보다 낮은 A2이지만 이탈리아(Aa2)와 포르투갈(Aa2)은 우리보다 등급이 높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고 등급이지만 나머지 중미와 남미 국가들은 투자 부적격이 대부분이다. 중동에서는 이스라엘과 오만이 한국과 같은 A1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이 한국보다 높은 Aa급을 받고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