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가 "함미 인양후 수색이 종료된 후에도 발견되지 않은 일부 실종자는 '산화자'로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배가 두동강 난 원인은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폭발에 의한 것이 분명하다. 때문에 당시 폭발지점에 있던 장병의 귀환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족들이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실종자 가족회의를 거쳐 피폭지점에 있던 장병을 '산화자'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협의회 측은 앞서 "함미 절단면을 TV 보도를 본 후 분석한 결과 절단면이 심하게 파괴돼 이 지점 근처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 실종자 7~10명은 찾지 못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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