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이영기 CT&T 대표‥"도시형 전기차 10개 모델 준비…전지 종류따라 1300만~2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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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20여개 대리점 개설
신축아파트에 충전기 설치 논의
신축아파트에 충전기 설치 논의
CT&T가 만든 시속 60㎞ 미만 도시형 전기차가 이달 중 첫 선을 보인다. 당초 14일부터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환경부 인증 통과에 시간이 걸려 출시 시점이 다소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도시형 전기차는 전기 코드를 통해 충전을 하며 한 달 유지비가 1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CT&T는 관공서와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기 CT&T 대표(사진)에게 도시형 전기차의 특징과 시장 전망에 대해 물었다.
▼어떤 제품들이 준비돼 있나.
"10개 모델을 준비 중이다. 납축전지를 쓰느냐 리튬 이온전지를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1300만~2500만원 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 타깃은 공공부문이다. 속도가 느리다고 하지만 구청의 주차단속 차량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2~3달 내로 전국에 20여곳의 대리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판매에 판매를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문제는 아파트다. 주차장으로 전기 코드를 뽑는 공사를 해야 하고 과금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현재 삼성,현대 등 주요 건설사들과 신축 아파트 주자창 부스에 전기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파격적인 신문 광고가 화제인데.
"2년간 전기세와 소모성 부품을 모두 회사가 제공한다는 게 광고의 골자였다. 도시형 전기차는 소비자들이 처음 접하는 낯선 제품이다. 빠른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고속전기차와는 다른 종류의 차량으로 봐야 하나.
"도시형 전기차는 '세컨드카'다. 엔진 자동차가 있는 집에서 차를 한 대 더 사는 개념이다. 주부들이 시장을 가거나 자녀들을 통학시킬 때 유용하다. 세컨드카라고 하지만 실제로 '데일리카' 역할을 할 것이다. 지방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하루 30㎞ 미만을 움직인다. 평일에는 도시형 전기차만으로 모든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존 엔진 자동차는 주말에 쓰는 '위크엔드카'가 될 것이다. "
▼제조와 판매 공정이 독특한데.
"CT&T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이용해 전기차의 외관을 만든다. 용접과 도장 작업을 건너 뛸 수 있다. 조립 공장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차를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을 활용,RAS(지역 조립 시스템)를 구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빈 공장들을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 공장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의 주인과 계약을 맺고 조립과 판매를 위탁한다. 공장의 주인이 딜러 역할을 겸한다. 이 방법을 통해 차값의 30% 수준인 딜러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
▼CMS를 통한 우회상장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현재 금감원은 CMS에 대해 CT&T와의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정정 보고할 것을 요구해 합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
"세계 각지에서 주문이 몰려 자금을 수혈해야 했다. 처음에는 캐나다 증시 직상장을 추진했었는데 10월이나 돼야 상장이 가능하다는 답을 듣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CMS를 선택한 것은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미래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다.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사설도 돌고 있다.
"증권가 작전세력들이 금감원에 투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을 일삼는다','공금을 횡령했다' 등 사실과 거리가 먼 내용들이 담겨있다. 필요하다면 감사를 받을 생각도 있다.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만큼 두려울 게 없다. "
▼매출 목표는.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연간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 전기승용차 외에 전기버스,전기오토바이 등도 올해 중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어떤 제품들이 준비돼 있나.
"10개 모델을 준비 중이다. 납축전지를 쓰느냐 리튬 이온전지를 쓰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1300만~2500만원 선으로 생각하면 된다. 주 타깃은 공공부문이다. 속도가 느리다고 하지만 구청의 주차단속 차량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2~3달 내로 전국에 20여곳의 대리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판매에 판매를 위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데.
"문제는 아파트다. 주차장으로 전기 코드를 뽑는 공사를 해야 하고 과금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현재 삼성,현대 등 주요 건설사들과 신축 아파트 주자창 부스에 전기 충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파격적인 신문 광고가 화제인데.
"2년간 전기세와 소모성 부품을 모두 회사가 제공한다는 게 광고의 골자였다. 도시형 전기차는 소비자들이 처음 접하는 낯선 제품이다. 빠른 대중화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
▼고속전기차와는 다른 종류의 차량으로 봐야 하나.
"도시형 전기차는 '세컨드카'다. 엔진 자동차가 있는 집에서 차를 한 대 더 사는 개념이다. 주부들이 시장을 가거나 자녀들을 통학시킬 때 유용하다. 세컨드카라고 하지만 실제로 '데일리카' 역할을 할 것이다. 지방에 살고 있는 소비자들은 대부분 하루 30㎞ 미만을 움직인다. 평일에는 도시형 전기차만으로 모든 이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존 엔진 자동차는 주말에 쓰는 '위크엔드카'가 될 것이다. "
▼제조와 판매 공정이 독특한데.
"CT&T는 플라스틱과 알루미늄을 이용해 전기차의 외관을 만든다. 용접과 도장 작업을 건너 뛸 수 있다. 조립 공장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차를 만들 수 있다. 이 같은 특징을 활용,RAS(지역 조립 시스템)를 구상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세계 곳곳에 널려 있는 빈 공장들을 자동차 조립공장으로 개조해 활용하고 있다. 공장을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의 주인과 계약을 맺고 조립과 판매를 위탁한다. 공장의 주인이 딜러 역할을 겸한다. 이 방법을 통해 차값의 30% 수준인 딜러비를 절약할 수 있었다. "
▼CMS를 통한 우회상장을 두고 말들이 많은데.(현재 금감원은 CMS에 대해 CT&T와의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를 정정 보고할 것을 요구해 합병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
"세계 각지에서 주문이 몰려 자금을 수혈해야 했다. 처음에는 캐나다 증시 직상장을 추진했었는데 10월이나 돼야 상장이 가능하다는 답을 듣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CMS를 선택한 것은 LED(발광다이오드) 등의 미래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다.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사설도 돌고 있다.
"증권가 작전세력들이 금감원에 투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표가 해외 원정도박을 일삼는다','공금을 횡령했다' 등 사실과 거리가 먼 내용들이 담겨있다. 필요하다면 감사를 받을 생각도 있다. 투명하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만큼 두려울 게 없다. "
▼매출 목표는.
"전기차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연간 2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매출은 최소 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다. 전기승용차 외에 전기버스,전기오토바이 등도 올해 중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