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는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무명 시절을 겪었던 아픔을 고백하며, 전 소속사 이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인나는 "무명시절만 12년이다. 가수 준비를 5년, 연기 준비를 7년간 했다"며 "17세 때 연예기획사에 처음 들어갔는데 당시 유명 가수이자 그 회사 이사인 남자가 집 앞에서 어깨에 손을 올리며 키스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10대 때면 미성년자였는데 명백한 성추행이다" "정체를 밝혀 연예계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전 소속사가 어디냐" 등의 의견을 표현하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유인나의 미니홈피와 팬클럽 홈페이지에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요)","제가 같이 아파하겠습니다", "힘내세요" 등의 격려성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유인나 측은 민감한 사항인 만큼 "이미 지난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사건이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유인나는 최근 종영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가수 지망생 역으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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