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와 두산 경기가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 때문에 취소됐다.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내리던 눈은 6시께부터 눈발이 굵어졌다. 눈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그라운드가 젖기 시작했고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은 그라운드 상태 점검 후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는 올해만 7차례 눈으로 취소된 바 있지만, 정규리그에서 눈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광구구장을 찾은 2000여명의 관중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4월에 광주에서 눈이 내린 것은 지난 1999년 4월 2일 이후 14년 만이다. 기상 관측 이래 광주에서 눈이 가장 늦게 내린 시기는 1988년 4월 23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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