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LG전자,外人·기관 순매수 지속 "휴대폰 우려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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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휴대폰 경쟁력 약화로 인한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그동안 다른 IT(정보기술)주에 비해 덜 오른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4개월만에 장중 12만5000원 회복
15일 오후 2시2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은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5500원까지 올라 지난 1월6일 이후 4개월여만에 12만5000원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거래일과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32만7000주, 기관이 3만1000주 이상의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의 주가는 휴대폰 부문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실적 우려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그간의 주가하락으로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스마트폰 개발지연에 따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올 1분기부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수익성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고, 2분기에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피쳐폰)의 신규모델 출시로 제품 구성이 강화될 수 있다"며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상승을 제약했던 휴대폰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주가가 휴대폰 수익성과 강한 연동성을 가지는 특성을 감안하면, 주가도 점진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LG전자의 주가가 다른 대형 IT주에 비해 덜 오른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휴대폰 제품구성 재구축과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휴대폰에 대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점과 함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IT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지난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상승률은 각각 9.94%, 27.14%였고, LG디스플레이도 15.46% 급등했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7.47%로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전문가들은 휴대폰 경쟁력 약화로 인한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그동안 다른 IT(정보기술)주에 비해 덜 오른 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전자, 4개월만에 장중 12만5000원 회복
15일 오후 2시23분 현재 LG전자는 전날 종가와 같은 1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2만5500원까지 올라 지난 1월6일 이후 4개월여만에 12만5000원선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거래일과 4거래일째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이 32만7000주, 기관이 3만1000주 이상의 LG전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LG전자의 주가는 휴대폰 부문 경쟁력 약화에 따른 실적 우려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그간의 주가하락으로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하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스마트폰 개발지연에 따른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올 1분기부터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의 수익성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고, 2분기에는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피쳐폰)의 신규모델 출시로 제품 구성이 강화될 수 있다"며 LG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상승을 제약했던 휴대폰은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주가가 휴대폰 수익성과 강한 연동성을 가지는 특성을 감안하면, 주가도 점진적인 상승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
LG전자의 주가가 다른 대형 IT주에 비해 덜 오른 점도 투자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갑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휴대폰 제품구성 재구축과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휴대폰에 대한 투자심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LG전자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점과 함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IT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지난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상승률은 각각 9.94%, 27.14%였고, LG디스플레이도 15.46% 급등했다. 이에 반해 LG전자의 지난달 주가 상승률은 7.47%로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