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15일 "올 하반기부터 반월,시화공단 등 전국 4개 공단을 대상으로 주차장 주유소 주거시설 등을 확충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산단공의 핵심 사업은 전국 산업단지를 지역경제의 성장거점이자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로 키워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4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구조 고도화 시범사업'과 관련,"반월,시화단지에는 인근 지역보다 주유소가 없어 기름값이 ℓ당 100원 정도 비싸다"며 "이 같은 입주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없애는 게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의 지역개발계획인 '5+2 광역경제권'과 연계해 각 권역별(수도권,충청권,호남권,동남권,대경권,강원권,제주권) 산업단지에 있는 기업 · 대학 · 연구소 간 연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올해 668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통해 권역별 산 · 학 · 연을 잇는 미니 클러스터 80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