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고객을 위해 별장을 지은 것으로 유명한 이혜선 현대해상 설계사가 2년 연속 보험왕에 올랐다.

현대해상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이혜선씨(57·강서사업부 서울지점)와 문순희씨(53·강남사업부 강남리더스지점)씨가 각각 설계사 부문,대리점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혜선씨는 1998년 이래로 연도대상 주요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작년에는 매출 25억원,소득 4억5000만원을 올리면서 통산 세번째 대상을 받았다.

이씨는 초등생 아들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보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은 일을 계기로 보험에 입문했다.매일 고객들의 특성과 취향,그날의 사건을 정리해 활동일지를 작성했다.2년여 전에는 남한강변에 별장을 지어 고객들에게 쉼터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회복지시설을 세우는 꿈을 이루기 위해 경북 예천에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다.

대리점 대상 수상자인 문순희씨는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자기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보험영업에 뛰어들었다.일을 해보려고 대학시절 전공과 관련된 환경관련 국가기사 자격증,공인중개사,일어통역사 등 자격증을 6개나 땄지만 기혼여성을 받아주는 직장이 많지 않았다.있다 해도 급여가 너무 적어 고민하다가 보험과 인연을 맺게 됐다.문씨는 휴일도 없이 일하며 고객들에게 일일이 손으로 편지를 써서 안부를 전하고 설명한 점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김성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인기가수 다비치와 김태우의 축하공연도 열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