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표와 친위세력의 전횡이 민주당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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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민주당 공천과 야권연대 갈등 위험수위,감정골 깊어져 선거 이후 후유증 우려’
민주당의 호남공천과 야권연대를 둘러싼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당권파 친위세력의 전횡’ ‘뼈아픈 중대결단’ 등의 수사까지 등장하고 있다.정세균 대표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기 힘들 정도로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전남·북지사 예비후보들은 1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정세균 지도부와 주변의 소수 친위세력의 일방적,비민주적 당운영으로 민주당이 죽어가고 있다”며 지도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종걸 의원을 비롯 이계안 서울시장 후보, 주승용 이석형 전남지사 후보,유종일 정균환 전북지사 후보 등 최근 지도부의 일방적 경선룰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후보들은 “정 대표를 비롯한 소수 당권파의 노골적 당권욕과 줄세우기 자기사람심기로 인해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친위세력의 전횡으로 경선이 가능했던 서울 경기 전북 전남 등 광역단체장 경선자체가 무산됐거나 무산위기에 처했다는 게 이들 후보들의 인식이다.이 의원을 비롯한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이 몇명 친위 당권파의 손아귀에 휘둘리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당내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정세균 당권파 친위세력의 전횡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당 안팎인사들은 친위 당권파는 정 대표 측근의 강경 386그룹을 지칭한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친위 당권파의 전횡까지 언급할 정도면 감정의 골이 패일대로 패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이런 수준이라면 지방선거 이후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 자정이 시한인 야권연대를 둘러싸고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천정배 의원의 공동협상단 제안을 정 대표가 거부한데 이어 비당권파인 문학진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를 일방 양보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이 거세다.문학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권연대 협상이 각 지역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채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문 의원은 “‘이기기 위한 연대‘를 위해서는 광역단체장 부분과 기초단체장 부분이 분리 협상되어야 하는데 이를 한 묶음으로 협상한다는 것은 각 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결과이며 자칫 한나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문 의원은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협상을 강행한다면 뼈아픈 중대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중대결단과 관련,그는 “협상결과를 본 후 거취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불법여론조사를 둘러싼 광주광역시 경선문제도 갈수록 소란스러워지고 있다.경선에서 이긴 강운태 의원측은 이용섭 의원측이 제기한 불법여론조사 의혹제기와 관련,“여론조사를 의뢰한 인물은 캠프사람이 아니며 자의적으로 명함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이 이원측은 “경선 직전 민주당이 주관한 당원전수여론조사에 강 의원측 참관인으로 참여한 인물을 캠프사람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재반박하는 등 후보간 성명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민주당의 호남공천과 야권연대를 둘러싼 갈등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당권파 친위세력의 전횡’ ‘뼈아픈 중대결단’ 등의 수사까지 등장하고 있다.정세균 대표의 당권파와 비당권파간 갈등의 골이 메워지기 힘들 정도로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전남·북지사 예비후보들은 1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정세균 지도부와 주변의 소수 친위세력의 일방적,비민주적 당운영으로 민주당이 죽어가고 있다”며 지도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이종걸 의원을 비롯 이계안 서울시장 후보, 주승용 이석형 전남지사 후보,유종일 정균환 전북지사 후보 등 최근 지도부의 일방적 경선룰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해온 후보들은 “정 대표를 비롯한 소수 당권파의 노골적 당권욕과 줄세우기 자기사람심기로 인해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친위세력의 전횡으로 경선이 가능했던 서울 경기 전북 전남 등 광역단체장 경선자체가 무산됐거나 무산위기에 처했다는 게 이들 후보들의 인식이다.이 의원을 비롯한 예비후보들은 “민주당이 몇명 친위 당권파의 손아귀에 휘둘리는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당내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정세균 당권파 친위세력의 전횡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밝혔다.당 안팎인사들은 친위 당권파는 정 대표 측근의 강경 386그룹을 지칭한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친위 당권파의 전횡까지 언급할 정도면 감정의 골이 패일대로 패였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이런 수준이라면 지방선거 이후 후유증이 심각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날 자정이 시한인 야권연대를 둘러싸고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천정배 의원의 공동협상단 제안을 정 대표가 거부한데 이어 비당권파인 문학진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를 일방 양보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한 반발이 거세다.문학진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권연대 협상이 각 지역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채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문 의원은 “‘이기기 위한 연대‘를 위해서는 광역단체장 부분과 기초단체장 부분이 분리 협상되어야 하는데 이를 한 묶음으로 협상한다는 것은 각 지역의 현실을 무시한 결과이며 자칫 한나라당에 승리를 헌납하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문 의원은 “시한에 쫓겨 졸속으로 협상을 강행한다면 뼈아픈 중대결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중대결단과 관련,그는 “협상결과를 본 후 거취문제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불법여론조사를 둘러싼 광주광역시 경선문제도 갈수록 소란스러워지고 있다.경선에서 이긴 강운태 의원측은 이용섭 의원측이 제기한 불법여론조사 의혹제기와 관련,“여론조사를 의뢰한 인물은 캠프사람이 아니며 자의적으로 명함을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이 이원측은 “경선 직전 민주당이 주관한 당원전수여론조사에 강 의원측 참관인으로 참여한 인물을 캠프사람이 아니라고 우기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재반박하는 등 후보간 성명전이 가열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