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중국이 다음주 위안화를 최대 5% 절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수석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위안화 가치를 2~5% 절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닐은 주중 브라질에서 열리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 국가 정상회의에서 이들 국가간 통화 거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며, 위안화 페그제의 변화를 촉구하는 말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이 시장지향적 환율시스템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위안화 절상을 촉구했고, 후 주석은 어떤 정책적 변화도 중국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환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되풀이 했다. 오닐은 "중국 내각이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끝내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하더라도, 위안화가 저평가 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다음주 위안화 절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 의회에서 지난 수 개월간 위안화 절상에 대해 소란스럽게 굴지 않았다면 이미 위안화는 절상됐을 것"이라며 "이는 대단히 상식적인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수출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를 한꺼번에 절상하기 보다는 상반기 안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점진적으로 절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