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한솔LCD에 대해 LED(발광다이오드) 소재산업 진출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한솔LCD는 지난달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전문업체인 '크리스탈온' 인수에 이어 전날 LED 웨이퍼용 잉곳 사업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며 "최근 LED용 잉곳 가격은 공급부족으로 상승하고 있고, LED 웨이퍼 사업과의 협력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에서 내년은 한솔LCD의 사업구조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기존 저수익성의 백라이트유닛(BLU)에서 LED용 소재산업 진출에 따른 사업다변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의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그는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호조에 따른 단가인하 압력 완화와 전방업체의 LED TV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목표 등을 감안할 때 한솔LCD의 영업환경은 상당히 우호적"이라며 "또 LED TV BLU 비중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자회사의 실적개선에 따라 지분법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은 한솔LCD의 올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8.1%와 65.6% 증가한 211억원과 38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