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천안함 침몰 49분 지나서야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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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합참의장이 지난달 26일 천안함이 침몰한지 49분이 지나 처음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와 합참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께 발생한 천안함의 침몰사고 사실을 오후 10시11분에 보고받았다.
사고가 발생한지 49분만이다.
합참이 청와대 위기센터로 첫 보고한 9시51분보다 20분, 센터로부터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이 긴급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10시보다 10분가량 늦은 것이다.
이 의장은 군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보다 20분 늦게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군의 지휘보고체계와 기강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 "합참의장은 오후 10시11분에, 저는 오후 10시14분에 각각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잘못된 부분이라고 알고 있다"면서 "사고가 오후 9시45분에 합참에 보고됐고 합참 지휘통제반장이 상황을 전파하면서 장관, 의장에게 보고하는 것을 깜박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일 대전의 육군교육사령부에서 진행된 합참의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에 참석한 이 의장은 기차로 상경하던 중 천안함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이 의장은 지난 12일 천안함 함미 이동 작전계획도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보다 늦게 전달받아 논란이 됐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