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5일 에이스디지텍에 대해 올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에이스디지텍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LCD(액정표시장치) 업황 호조에 따른 주문증가 등으로 전분기보다 8.7% 증가한 140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물량증가에도 불구하고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7.5% 감소한 70억원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73% 증가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후반부터 에이스디지텍의 3기 라인 가동이 시작됐다"며 "현재는 모니터용 편광필름 중심으로 가동되기 시작했으나, 빠른 시일 내에 관계회사로부터 대형 TV용 편광필름에 대한 공급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3기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3분기에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1분기 17.1%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력 거래선 내 점유율은 3,4분기에 각각 28.8%와 34.7%까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이스디지텍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7.7% 늘어난 9106억원이 될 것이고, 내년에는 1조3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