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한국은 행복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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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평소 안면이 있던 학장님의 부탁을 받아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했다. 주제는 '금융공황시대의 금융기관의 생존사례 및 AXA의 인재상'이었다.
사실 내게 이런 강의는 낯설지 않다. 프랑스나 일본에서도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강단에 설 기회가 많았었다. 한국에서는 우연한 기회에 서울의 모 여대에서 시작한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거의 1년 이상을 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숨쉴틈 없이 바쁘고,출장과 회의로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출강을 잊지 않고 있다.
강단에 서면 나는 AXA그룹과 한국에서의 사업들,그리고 나의 경영 철학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고,강의를 마치면 학생들과 격의 없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벌써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했지만,단 한번도 시간을 앞당겨 끝낸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의 젊은이들은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열의가 넘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국 대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이다. 학생들 대부분이 내 강의를 별도의 통역 없이 이해할 뿐 아니라,질문을 할 때도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질문의 수준이 높고 매우 논리적이었다. 간혹 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어느 분야든지 한국 학생들은 솔직하고 거침없으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해,강의 당사자인 나를 항상 긴장하게 만든다. 그렇게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던 학생들이 강의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스스럼없이 나에게 다가와 함께 사진 찍기를 권한다. 그것도 근엄하게 서서 찍는 단체 사진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휴대폰을 꺼내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다!
동서고금의 어떤 사회,어떤 집단을 막론하고 청년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는 미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우수하고 건실한 인재가 많은 한국과 한국인은 분명 행복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미래는 인적 자원의 수준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강의실 안에서 만났던 한국 대학생들은 분명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사실 외국인 시각에서 볼 때,한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인 그 자체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똑똑하고 교육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성실하고 직업윤리에 투철하다. 그래서 AXA그룹뿐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가장 큰 매력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꼽는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면서도,세련된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한국 대학생들. 이런 멋진 젊은이들이 성장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오기를 설레는 맘으로 기다린다. 또한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좋은 무대를 준비해 주는 것이 기성 세대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 guy.marcillat@axa.co.kr
사실 내게 이런 강의는 낯설지 않다. 프랑스나 일본에서도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강단에 설 기회가 많았었다. 한국에서는 우연한 기회에 서울의 모 여대에서 시작한 강의가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거의 1년 이상을 대학교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숨쉴틈 없이 바쁘고,출장과 회의로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출강을 잊지 않고 있다.
강단에 서면 나는 AXA그룹과 한국에서의 사업들,그리고 나의 경영 철학에 관해 간단히 설명하고,강의를 마치면 학생들과 격의 없는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벌써 여러 차례 강의를 진행했지만,단 한번도 시간을 앞당겨 끝낸 적이 없다. 그만큼 한국의 젊은이들은 지적 호기심이 강하고,열의가 넘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한국 대학생들의 글로벌 감각이다. 학생들 대부분이 내 강의를 별도의 통역 없이 이해할 뿐 아니라,질문을 할 때도 유창하게 영어를 구사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질문의 수준이 높고 매우 논리적이었다. 간혹 내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어느 분야든지 한국 학생들은 솔직하고 거침없으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해,강의 당사자인 나를 항상 긴장하게 만든다. 그렇게 날카롭게 질문을 던지던 학생들이 강의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스스럼없이 나에게 다가와 함께 사진 찍기를 권한다. 그것도 근엄하게 서서 찍는 단체 사진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휴대폰을 꺼내어 함께 사진을 찍는 것이다!
동서고금의 어떤 사회,어떤 집단을 막론하고 청년이 건강하지 못한 사회는 미래가 없다. 그런 면에서 우수하고 건실한 인재가 많은 한국과 한국인은 분명 행복한 나라가 아닐 수 없다. 미래는 인적 자원의 수준이 곧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강의실 안에서 만났던 한국 대학생들은 분명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사실 외국인 시각에서 볼 때,한국의 가장 큰 경쟁력은 한국인 그 자체다. 그만큼 한국인들은 똑똑하고 교육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성실하고 직업윤리에 투철하다. 그래서 AXA그룹뿐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가장 큰 매력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꼽는다.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면서도,세련된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한국 대학생들. 이런 멋진 젊은이들이 성장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오기를 설레는 맘으로 기다린다. 또한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해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좋은 무대를 준비해 주는 것이 기성 세대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 마르시아 AXA손해보험 대표이사 guy.marcillat@ax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