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중국 칭하이성 대지진 발생으로 인해 굴삭기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 진성티이씨, 동양기전의 수혜를 전망했다.

지난 14일 중국 칭하이성 위수현에서 진도 7.1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쓰촨성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굴삭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칭하이성 역시 복구를 위한 굴삭기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쓰촨성 지역은 중국 굴삭기 전체 판매량의 약 5~7%였으나 대지진 발생 이후 12월에는 약 13%로 확대되며 중국 최대의 굴삭기 판매지역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중국 건설기계 시장의 호황과 칭하이성 대지진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내 2010년 굴삭기 판매 예상치도 기존 10만7000대에서 12만3000대로 15% 상향 조정했다.

또 이에 따라 굴삭기 전문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용 로울러를 생산하는 진성티이씨, 굴삭기용 유압 실린더를 제조하는 동양기전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