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신한지주에 대해 "효율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따른 프리미엄이 발생했지만, 이는 최근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말 주당순자산가치(BPS)의 증가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

이 증권사 김 인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의 다변화를 꾀했다"며 "내달에는 삼성생명 IPO(기업공개), 하반기에는 하이닉스 지분 추가 매각 등 보유 유가증권 매각 이익에 따라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3.2%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추가적으로 높이기에는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종 투자판단의 기준은 인수·합병(M&A)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신한지주의 주가가 은행업종 주가를 선도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