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국순당하이트맥주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주류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 국순당을, 차선호주로 하이트맥주를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순당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49.1%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34.4%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광고 및 포장 등 판매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2분기부터는 외형과 이익의 동반 증가가 예상된다"며 "막걸리의 계절적 수요 증가와 국순당의 영업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느 "하이트맥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11.3%, 29.6%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부진은 하이트맥주의 유통재고 정리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수입 원료비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로의 경우 소주 시장 및 진로 시장점유율 기저효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8.6%, 24.2%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막걸리 인기로 인한 소주의 판매위축과 기저효과 소멸로 실적 증가가 지속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