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CJ에 대해 핵심 자회사 CJ제일제당의 실적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훈 연구원은 "CJ의 주가는 지난 11월 4만6650원을 저점으로 보유 중인 삼성생명 주식가치 부각과 온미디어 인수효과 기대감으로 지난 1월 7만3700원까지 오른 뒤,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에서는 삼성생명 상장 이후 모멘텀(상승동력) 부재를 우려하고 있지만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자회사 실적의 본격적인 개선과 온미디어 인수효과 창출이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그동안 CJ 주가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핵심 자회사 CJ제일제당은 환율안정화와 해외법인의 수익성 개선을 통해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은 CJ 순자산가치(NAV)의 29%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CJ제일제당의 실적개선은 CJ의 추세적인 주가상승에 필수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