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최경주(40)의 상승세가 한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버라이즌 헤리티지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마이크 위어(캐나다)와 그렉 오웬(잉글랜드)에게 2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던 최경주는 이로써 2008년 1월 소니오픈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올들어 마스터스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도 커트탈락하지 않은 최경주는 지난달초 유러피언투어 말레이시안오픈 2위, 21일 미국PGA투어 트랜지션스챔피언십 2위,그리고 마스터스 4위의 상승세를 한 달여째 이어가고 있다.한 라운드 64타는 2008년 9월 BMW챔피언십 3라운드이후 18개월만에 처음 기록했다.최경주는 “샷 감각이 좋다.마스터스에서 나흘동안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해서 그런지 팬들도 많이 알아보고 격려해준다.”라고 말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지난해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안병훈(19)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위창수(38·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46위에 머물렀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