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농심에 대해 "올 1분기 예상 실적이 기대수준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성훈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5%, 10.9% 늘어난 4767억원, 3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주력제품인 라면의 매출이 가격인하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증가한 3505억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농심의 주가는 가격인하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한 우려로 시장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자회사가 제품 현지화를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이의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