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대규모 화산재가 퍼지면서 영국 등 북유럽 지역 공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아이슬란드 남부 에이야프얄라요쿨 빙하 아래에 있는 화산이 14일 오전 1시(현지시간)에 폭발,화산재가 북유럽 지역으로 퍼졌다.아이슬란드 기상연구소는 화산에서 나온 재와 증기가 최소 8k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런던 히드로 공항, 아일랜드,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 공항의 비행기 이착륙이 모두 취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또 프랑크프루트 공항도 전체 항공기 이착륙의 10% 가량인 160여건의 이착륙이 취소됐다.
FT는 “영국 공항의 이착륙은 16일 오후 1시(현지시간) 이후에야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현재 운항을 멈춘 함부르크, 베를린 공항은 운항 재개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화산재는 항공기 제트엔진에 들어갈 경우 연료의 완전연소에 지장을 주거나 각종 정밀 기계부품의 작동을 방해해 추락 등의 치명적 사고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