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정책금융공사는 16일 100억 달러 규모의 유로(Euro) MTN(Euro Medium Term Note)프로그램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MTN프로그램이란 사전에 채권의 한도와 기간을 설정함으로써 수시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공사는 일단 프로그램만 설정해두고 외화가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공사의 올해 국내외 자금조달목표는 14조6000억원으로 이중 일부는 해외자본시장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유로 MTN프로그램을 통해 조달될 자금은 외화대출 등 공사의 일반영업자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이번 유로 MTN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공사신용등급과 동일하게 A1(무디스 기준) 등급이 부여됐다.

공사측은 최근 국가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획득한데 이어,이번 유로 MTN 프로그램 설정으로 해외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한 사장은 “외자조달과 관련하여 금번 프로그램설정은 향후 공사의 활동에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며 잠재투자자들에게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