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박정이 공동조사단장은 16일 함미 인양 현장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선체 근처에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파편을 수거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 함미 선체의 손상 형태를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윤덕용) 바닥면 근처에는 함선의 좌측에서 큰 힘이 작용해서 선체를 포함한 철판들이 안쪽으로 휘어 있고 우측에는 파손이 생겨서 우측이 열려 있다.

우측에서 보면 마치 우측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인다.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에서 폭발에 의해서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 버블제트 어뢰에 의한 정황이 포착됐나.

▲전문가들이 판단한 바로는 선체 접촉도 가능하지만 접촉하지 않고 조금 선체의 근처에서 폭발 가능성도 있어 지금 검토하고 있다.

- 다국적 전문가팀이 구성됐는데 미군 전문가팀과 다른 전문가팀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박정이) 미국팀과 호주팀이 참여했다.미국팀은 4개 분과로 나눠 조사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팀은 전문가들과 같이 과학수사팀, 선체구조팀, 폭발물 위험 분석팀 등 전문 분과에서 같이 활약하고 있고 호주팀도 마찬가지다. 공동으로 활동하는 개념이다.

- 외부폭발 가능성을 두고 함수 인양하고 세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데 사고원인 규명시간은.

▲(윤덕용) 저희들이 판단하기에 며칠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증거물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일단 함수가 인양돼야 하고 여기서 발생한 각종 파편과 조각들을 채취해야 하고 원인을 제공한 폭발물에 대한 잔해를 수거해야 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저희들은 모든 총력을 동원해 조기에 원인을 규명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금까지 어떤 파편들이 수거됐는지, 천안함 파편이 아닌 다른 것도 수거했는지 말해달라.

▲(박정이) 수거물은 공개된 것으로 안다. 그러나 저희들이 수거한 파편들은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일부 조각들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감식하면서 채취물들을 다수 채취했다.

지금 분석에 착수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폭발 당시의 원점과 그 당시 조류가 3-4노트로 흘렀기 때문에 폭발내지 사건이 일어나 원점에서부터 함미 부분이 조수에 의해서 떠내려갔을 수 있기 때문에 침몰지역을 아주 정밀하게 탐색하고 있다.

지난번 이어도함도 투입됐지만 이런 장비들과 무인장수정, 소나(음탐기) 등의 장비를 투입해 해저부분을 정밀히 탐색하고 떨어졌을 증거물을 채취하려면 흙과 여러가지 물질을 채취해야 한다. 완벽하게 채취해서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