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시험에서 언어·수리·외국어의 표준점수 평균 합계가 상위 100위에 든 서울지역 일반고는 단 2곳뿐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에 제출한 수능 자료에 따르면 전국 1천270개 일반계 고교의 언·수·외 3개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을 합산했을 때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대원외고로 399.4점이었다.

용인외고(394.8점), 김해외고(392.0점), 명덕외고(391.8점), 한영외고(391.7점), 대구외고(390.9점), 대일외고(390.4점), 민족사관고(389.5점), 경기외고(387.1점), 이화여자외고(386.0점)가 뒤를 이어 10위권을 형성했다.

11~30위에는 부산국제고, 안양외고, 경북외고, 한일고, 성남외고, 동두천외고, 수원외고, 현대청운고, 상산고, 부산외고, 과천외고, 청심국제고, 대전외고, 서울외고, 김포외고, 고양외고, 진성고, 전북외고, 공주사대부고, 안산동산고 등이 차례로 올랐다.

30위까지를 학교 형태별로 보면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23곳, 자립형사립고(자사고) 3곳,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4곳으로 평준화 지역 일반고는 전혀 없었다.

상위 50위권에서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는 포항고, 포항여고 2곳에 그쳤고 100위 이내에서는 12곳이었다.

학생선발권을 갖고 전국 단위로, 또는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우수 학생을 뽑을 수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목고를 제외하면 서울 소재 학교는 숙명여고(92위, 342.1점), 은광여고(94위, 341.6점)만 100위권에 들었다.

한경닷컴 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