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는 16일 중소 ·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9개 위탁운용사를 선정,모두 33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분야별 위탁운용사 숫자와 출자 금액은 △녹색산업 및 신성장 동력사업에 8개사 1550억원 △핵심 부품소재 분야에 5개사 920억원 △세컨드리 펀드에 4개사 560억원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2개사 270억원 등이다.

공사 측은 중소 · 벤처업계에 대한 자금공급 촉진을 유도하는 차원에서 하반기로 예정됐던 공모금액을 이번에 추가하고 지방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차원에서 지방소재 창업투자회사 2개사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 측은 이날 100억달러 규모의 유로 MTN( Medium Term Note)프로그램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MTN프로그램은 사전에 설정한 한도와 기간 내에서 수시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사는 외화가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외화대출 등 공사의 일반 영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국내외 자금조달 목표를 14조6000억원으로 세웠으며 이 중 일부는 해외자본시장에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