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브라질, '제철소-고속철'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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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인프라 전방위 협력
중국과 브라질이 브릭스(BRICs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프라 사업 협력에 속력을 내고 있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철도와 통신망,발전소 등 각종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중국은 이를 기회로 철광석과 석유 등 풍부한 자원을 가진 브라질과 대외협력을 더 확실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5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2차 브릭스 정상회의 도중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중 · 브라질 인프라 정비 협력 5개년 계획'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양국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철도 건설과 에너지 개발,정보통신망 정비 등 브라질 내 각종 인프라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여기엔 중국의 우한제철이 50억달러를 투입해 리우데자네이루에 제철소를 건설하고,중국 2위 석유업체 시노펙은 브라질 국영 석유사 페트로브라스와 해저 유전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한 · 중 · 일과 프랑스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 건설을 놓고 후 주석에게 "중국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총연장 511㎞의 브라질 고속철은 브라질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로 약 19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브릭스 4개국 정상들은 국제무역 결제에서 상호 자국 통화의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G20(주요 20개국)의 위상 강화와 세계 금융시스템 안정,이란 핵문제 대처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이번 회담의 의제에서 제외됐다. 브릭스 회의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처음 열렸으며,3차 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5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제2차 브릭스 정상회의 도중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중 · 브라질 인프라 정비 협력 5개년 계획'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양국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철도 건설과 에너지 개발,정보통신망 정비 등 브라질 내 각종 인프라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여기엔 중국의 우한제철이 50억달러를 투입해 리우데자네이루에 제철소를 건설하고,중국 2위 석유업체 시노펙은 브라질 국영 석유사 페트로브라스와 해저 유전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룰라 대통령은 최근 한 · 중 · 일과 프랑스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고속철 건설을 놓고 후 주석에게 "중국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총연장 511㎞의 브라질 고속철은 브라질 정부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로 약 190억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한편 브릭스 4개국 정상들은 국제무역 결제에서 상호 자국 통화의 사용을 늘리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 G20(주요 20개국)의 위상 강화와 세계 금융시스템 안정,이란 핵문제 대처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다만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이번 회담의 의제에서 제외됐다. 브릭스 회의는 지난해 6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처음 열렸으며,3차 회의는 내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