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배(23 · 현대스위스저축은행 · 사진)가 연장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보배는 16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3라운드 합계 8언더파 208타(71 · 70 · 67)로 '신인' 허윤경(20 · 하이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역전우승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보배는 국내 '1인자' 서희경(24 · 하이마트)과 미국 LPGA투어 멤버들까지 모두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이현주(22 · 동아회원권)는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고,서희경은 합계 7언더파 209타로 3위에 올랐다. 허윤경은 올 시즌 두 번째 참가한 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연장전까지 갔지만 우승을 눈앞에 두고 돌아서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