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체형의 소녀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캐롤라인스카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7세 때 체형이 왜소한 여자 아이들이 향후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총 6000명의 여성을 대상(유방암 환자 3000명 포함)으로 어릴 적 체형과 유방암과의 연관 관계를 알아 본 결과 놀랍게도 7세 때 신체 사이즈가 큰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린 확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연구결과는 비만 여성이 유방암 발병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망율도 마른 여성들 보다 50%가량 더 높았다.

연구진은 "왜 이런 현상이 나왔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방암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에스트로겐 수용성 음성 종양이 7세 때 체형이 큰 여성들에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 종양을 막는 메커니즘은 아직 규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유방암 연구저널'에 게재됐다.

뉴스팀 부수정 기자 oas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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