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의 트렌드 따라잡기] 아이폰보다 더 잘나가는 케이스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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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마니아 핫아이템
개성살려주는 튀는 디자인 인기, 루이비통·에르메스 등 럭셔리도
개성살려주는 튀는 디자인 인기, 루이비통·에르메스 등 럭셔리도
올 봄·여름 시즌에 가장 인기를 끌고 주목받는 액세서리는 누가 뭐래도 아이폰이 아닐까 싶다. 좀더 정확하게는 아이폰 케이스일 것이다. 디자인 제국 애플의 제품답게 아이폰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근사하지만 패션에 민감한 사람일수록 케이스에 집착한다. 획일적인 아이폰 디자인에 자신의 개성을 불어넣길 원하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팟 관련 액세서리 시장 규모는 연간 2조원을 상회한다고 하니 실로 '배보다 배꼽이 크다'고 할 만하다. 에르메스나 루이비통도 이 시장에 뛰어들어 럭셔리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폰 마니아들의 소유욕을 자극할 '핫 아이템'을 소개한다.
●인케이스(Incase)+아티스트
스노보드나 스케이트 보드의 데크나 가방,건물 벽 등 빈 공간만 있으면 자신의 작품을 펼칠 캔버스로 삼던 그래픽 아티스트들이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먹잇감을 놓칠 리 없다.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은 아이폰에서 자신만의 취향을 드러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케이스는 에번 헤콕스(Evan Hecox),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 파라(Parra) 등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다. 7만원.
●에르메스 아이폰 케이스(Hermes I Phone Case)
에르메스의 아이폰 케이스는 고급 가죽 소재와 밝고 경쾌한 색상이 조합된 이중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 고고한 에르메스와 현대 개인 휴대단말기의 총아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의 대표주자 아이폰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흥미롭게 다가온다. 다만 40만원대의 가격은 부담이다.
●드로 카본 피버(Dro Carbon Fiber)
가볍고 단단한 카본 피버(탄소 섬유) 소재의 아이폰 케이스로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4장의 카본으로 만들어진 이 케이스는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글로스' 마감으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6만9000원.
●미니어트 아이 우드(Miniot I Wood)
차가운 느낌의 아이폰을 감싸주는 온화한 나무 재질이 이질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아이 우드는 아이폰 케이스의 목적이 보호에서 치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선 홈페이지(www.dicembre32.com)에서 '미니어트'(miniot)를 검색해 구입할 수 있다. 7만원.
●바자(Vaja)
아무리 얇은 케이스를 끼워도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나쁘다며 불만인 사람이라면 바자의 아이폰 케이스(I-volution Top SP Holster)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플립형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아이폰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조작할 때 불편함이 없다. 80~240달러.
●소프트뱅크 비비 사무라이(Softbank BB Samurai)
소프트뱅크가 전설적인 5명의 사무라이를 기념해 만든 한정판이다. 개당 1000달러를 호가하는 비싼 가격이지만 350년 전통의 칠기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니 한편으론 수긍이 간다. 하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일본풍이 강한 외관이 구입을 망설이게 한다.
●루이비통 아이폰 케이스(Louise Vuitton I Phone Case)
루이비통 특유의 '다미에' 캔버스 소재로 만든 아이폰 케이스는 슬림한 외형으로 주머니나 가방에 쉽게 넣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한눈에도 루이비통임을 알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큰 매력이다. 다만 아이폰을 쓰려면 케이스에서 빼야 한다는 게 치명적인 약점이다. 40만원대.
월간 '데이즈드&컨퓨즈드' 패션팀장 kimhyeontae@gmail.com